안녕하세요. 교육을 공부하는 유다니엘입니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이라는 책을 읽고 알게된 점과 느낀점을 나누려고 합니다.
도서 소개
도서 제목: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
작가: 김태현
출판사: 에듀니티
발행일: 2016년 08월 05일
분야: 국내도서 > 사회 정치 > 교육 > 교육학 일반
서평
위로. 이 책은 교직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고 있는 교사들을 위로하는 책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내가 교사가 되었을 때 어떤 위로가 필요할까? 교사가 되었을 때 받아야 할 위로를 지금 미리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위로를 앎으로 내가 직접 겪어야 할 이 길의 힘듦을 미리 알아 버리는 것은 아닐까? 등의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좋은 수업 이전에 자기 삶을 찾기 위해 노력부터 할 것을 요구했다. 내 삶을 따스한 시선을 바라보는 것이다. 교사는 영적인 직업이다. 학과 지식만을 전하기만 하는 강사와는 엄연히 다르다. 학생들의 삶에 관여해 그들의 인격에 다가가고 설득해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교사다. 누군가를 먼저 품기 이전에 교사로서 나라는 존재가 누구인지를 잘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런 나를 사랑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가? 잠깐의 생각 후 나는 남들에게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나를 누르며 살아온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못했다. 무언가 잘 못 되었음을 느꼈다. 내 삶을 돌아보면 나는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에 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지 못하고 뒷전으로 미룬 뒤 앞만 보고 달려오기만 한 것 같다. 이런 나에게 저자는 늦어도 괜찮으니 천천히 가라고 말해줬다.
교사를 위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분명했지만, 교사가 아닌 내게도 위로가 되었다. 나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질문에 이어 더 나아가, 예비 교사로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수업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좋은 수업은 무엇일까? 나는 그간 좋은 수업이 학생들의 반응을 잘 유도하고 수업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수업 또는 토론형, 학생 참여식 수업과 같은 최신식 학습 모형과 형태를 잘 반영한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 생각해왔다. 교육대학교에 진학한 후 얼마 가지 않아 실망한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교직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실질적인 교수법을 기대했다. 이러한 모습이 좋은 수업을 생각했던 나의 모습과 연관이 없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이러한 것들은 일시적인 수업을 위해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분명히 슬럼프는 찾아온다. 그럼에도 내가 붙잡고 있어야 하는 것은 나의 수업의 주제의식이다. 아직 좋은 수업이 무엇인지는 정의 내리지 못하겠다. 하지만, 지금부터 차차 내가 되고 싶은 교사상을 적립해가고 무엇보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주제의식을 분명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기존에 생각하던 교직의 전문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가르침과 배움에 뛰어난 것이 교사의 전부가 아니다. 저자가 말해준 것처럼 내 수업의 주제의식을 하나 떠올려 봤다. 학생들이 내 수업을 통해 따스함과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사랑받기 합당한 사람임을 수업을 통해 알려주는 것이다. 앞으로 교직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준비되는 시간이니만큼 기초를 탄탄히 해야겠다. 생각보다 교직은 외롭고 힘든 길인가 보다. 이 길을 가기 위해선 끊임없는 성찰과 내어놓음, 주변의 돌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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