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육을 공부하는 유다니엘입니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이라는 책을 읽고 알게 된 점과 느낀점을 나누려고 합니다.
도서 소개
도서 제목: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작가: 오찬호
출판사: 개마고원
분야: 국내도서 >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 한국사회비평
서평
책의 핵심 내용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차별에 찬성’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능력주의가 팽배해 있다. 하지만 능력주의를 뒷받침해줄 기회의 균등부터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평등까지 모든 것들이 뒤틀려있다. 사회는 편향된 능력주의를 학생들에게 주입했고, 학생들은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서라도 기회는 균등하며 자기계발에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도서 읽기 내용 중 불합리한 사회 구조 속에 있다면, 그것을 인지하고 바꾸기 어렵다는 것이 여기에 적용된다. 우리는 쉬지 않고 노력하여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스펙을 쌓아, 안정된 직장에 취직하려 노력한다. 학벌로, 토익점수로, 수능 점수로 사람들을 무시하며 줄 세우는 것도, 지균충ㆍ기균충하며 상대를 조롱하는 것도 청소노동자들이 임금 조금 올려달라는 요구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현상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회구조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아야하고, 사회로부터 주입된 편견을 가지고 차별을 행하는 것을 멈춰야한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에서는 불평등한 현실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속에는 막연히 능력주의가 평등하다는 믿음이 있다. 공부하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스펙을 쌓으면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재능, 집안환경, 인맥 등에 따라 기회가 평등하지 않으며 과정과 결과 또한 평등하지 않다.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전문대에 진학했고, 특정 직업을 선택하여, 돈을 적게 버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회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책을 통해 평등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연 평등과 불평등은 어떻게 다른가? 누군가는 사회가 불평등하다고, 누군가는 평등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며 시간적ㆍ공간적ㆍ사회적ㆍ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평등은 모두가 같은 것이다. 어떤 것이 평등하고 불평등한지를 계속해서 고민해보았을 때 모두가 같은 사람이고, 같은 조건 속에서, 같은 것을 누린다면 평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래에서도 다루겠지만 우리는 모두 차이가 있고, 이 때문에 모든 조건을 고려하여 적절히 분배할 때 평등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 차이로 인해 모두가 누리는 선이 같지 않다면 불평등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평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차이는 사람들이 서로를 구별할 수 있는 특성이다. 예를 들어 인종과 장애유무 등 신체적 차이 뿐 아니라, 성격, 종교, 문화도 차이이다. 차별은 이러한 차이를 근거로 합당한 이유없이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뉴스에서 청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자막을 제공하는 것,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휠체어를 제공하는 것은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종을 기준으로 취업기회를 박탈하는 것, 성별을 이유로 무시하고 역할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다. 즉, 차별은 의도ㆍ대상ㆍ주체를 생각하여 합당한 이유 없이(합당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사실 합당하지 않을 수 있다. 조선시대 남성의 권위가 당연했던 것처럼.) 편견을 가지고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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