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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세기 전반기 미국의 교육철학

by banana99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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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국의 교육철학은 크게 4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다.

진보주의, 본질주의, 향존주의, 재건주의를 바탕으로 발전한 교육에 대해 알아보자.

각 철학의 배경과 그로 인한 교육의 목표, 교육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20세기 초 미국 도시

진보주의(progressivism)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전통적 형식주의와 성인중심적 교육관에 반발하여 아동의 흥미, 관심, 욕구, 적성, 능력 등을 교육의 중요한 원리로 삼아 전통적 교육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일대 교육개혁운동이다.

진보주의의 기본원리는 다음과 같다. 교육은 미래생활의 준비가 아니라 현재의 생활 그 자체이다. 학습은 아동의 흥미와 관련되어야한다.(흥미는 inter + esse로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 필수적인 것들 사이의 관계, 연관성이다. 여기에서는 아이들의 수준과 지금 필요한 과제들-정서적, 신체적 과제들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할 것인지를 의미한다.) 교육내용의 형식적 이수보다 문제해결 방법을 배워야한다. 교사는 지휘자, 관리자가 아니라 안내자, 동반자이다. 학교는 경쟁의 장이 아닌 협동의 장이다. 민주주의를 통해서만 성장에 필요한 사상의 교류와 인격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진보주의의 교육 목적은 아동의 개성과 잠재능력을 계발하여 완전한 인간으로의 성장 및 발달을 돕는 것이다. 따라서 생활경험 중심(경험중심 교육과정)을 교육 내용으로, 흥미와 관심을 존중하고 활동을 통한 교육(learning by doing)을 하는 것을 교육방법으로 가진다.

진보주의는 철학적으로 존 듀이의 프래그머티즘에 기초해있다. 존 듀이에 공감하는 교육자들이 조직한 진보주의 교육협회는 1918년 교육강령을 만들었는데 아동은 자연스럽게 발달할 자유를 누려야하고, 모든 학습과 활동의 동기는 흥미와 욕구의 충족이 되어야하며, 교사는 아동의 활동을 고무하고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자가 되어야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2. 본질주의(essentialism)

본질주의는 진보주의에 대항하여 1930년대 미국에 나타난 교육사조로, 교육의 본질적 역할은 인류가 쌓아 온 문화유산 중에서 정수라 할 만한 것을 선별하고 조직하여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진보주의는 전통적 교육의 폐단을 개혁하는 데 기여했지만, 아동의 자유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자유방임주의를 초래하고, 무질서와 혼란기초학력의 저하를 가져왔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그 결과 미국은 경제공황이라는 사회적 위기에 봉착하고 이를 계기로 진보주의 교육에 대한 비판이 일어난 것이다.

본질주의의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다. 학습은 본래 고된 노력을 수반하는 일이며 교육의 주도권은 교사에게 있어야한다. 교육과정의 핵심은 교과를 철저히 이수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데 있다. 학교는 정신도야를 위해 학문적 훈련을 중시하고, 기본지식과 본질적 요소를 가르치는 데 전념해야한다.

본질주의는 본질적 문화유산을 전수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정선된 문화유산(교육과정은 엄격한 학문적 체계에 따라 논리적으로 조직되어야한다.)을 이해보다 습득에 초점을 맞추고, 우연보다 체계적 지도를 하는 것을 교육 방법으로 한다. 또한 아동의 자유, 흥미보다 훈련과 노력을 중시한다.

 

3. 항존주의(perennialism)

항존주의는 진보주의에 반발하여 1930년대 미국에 나타난 교육사조로 영원불변하며 절대적인 진리가 존재한다고 믿고 그 진리를 인식할 수 있는 이성을 함양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도덕성을 계발하는 것이 교육의 본래적 사명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항존주의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인간의 본성이 동일하므로 교육 역시 동일해야한다. 인간의 본성은 이성이므로, 교육은 이성의 계발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교육의 사명은 영원불변하는

진리를 탐구하고 그에 대한 지식을 깨우치게 하는 일이다. 교육은 현재생활의 모방이 아니라 학생의 미래생활을 위한 준비이다. 학교는 기본교과를 철저히 이수하게 해야 한다.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 학생들은 고전을 탐독해야한다.

항존주의의 교육목적은 이성을 함양하고 도덕성을 계발하는 것으로, 본질주의와 달리 교육목적의 상대성을 인정하지 않고 시간, 장소, 국가가 달라도 모든 인류사회에서 동일하게 유지해야한다고 본다. 교육내용은 이성 및 도덕성 함양에 유리한 지식(ex. 위대한 고전들 great book)이며 교육방법으로는 엄격한 도야와 학문적 훈련을 중시한다.

 

4. 재건주의(reconstructionism)

재건주의는 위기에 처한 인류문명을 보다 이상적인 방향으로 재건하는 데 교육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주장하며 1940년대 미국에 등장한 사조이다. 이의 기본원리는 다음과 같다. 교육은 이상사회 건설에 기여해야한다. 이상사회는 곧 민주주의 사회이다. 교육의 목표는 사회적 자아실현에 있다. 학교는 사회재건의 타당성과 절박성을 설득할 수 있어야하며,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 원리를 준수해야한다. 교육의 목적과 수단은 이상적 사회건설과 행동과학에 적합해야한다. 교육 전반에 대한 기존의 견해를 철저하게 재검토, 수정해야한다.

재건주의의 교육목적은 이상적 인류사회(민주주의 사회)건설, 사회적 자아실현이다. 교육내용은 이상사회 건설, 사회적 자아실현에 필요한 모든 직간접적인 경험이며 교사중심, 학생중심 교육방법을 모두 수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진보주의는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나타난 교육 개혁 운동으로, 아동의 흥미와 활동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며, 존 듀이의 프래그머티즘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본질주의는 1930년대 미국에서 나타난 교육 사조로, 학문적 훈련과 노력을 중시하며, 교과를 철저히 이수하여 기본지식을 소화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향존주의는  193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교육 사조로, 이성을 강조하고 영원불변한 진리를 탐구하며, 학문적 훈련과 고전 독서를 중시한다. 재건주의의 교육의 목표는 사회적 자아실현이며, 민주주의 사회 건설을 중시하며 행동과학과 이상적 사회 건설을 위한 경험을 교육내용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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